[앵커]
검찰이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를 부정 입학시켜줬다는 의혹을 받는 이화여자대학교를 압수 수색하고 있습니다.

오후에는 최 씨 측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한국마사회의 현명관 회장을 조사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YTN 중계차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지금도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겁니까?

[기자]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오늘 오전 9시부터 이화여자대학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대 총장실과 입학처 등 사무실 20여 곳과 최경희 전 이대 총장의 자택 등 관련자들의 주거지 3곳이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이곳에서 입시 관련 서류와 관련자 휴대전화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이대는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를 부정 입학시켜줬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다른 수험생과 달리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면접 장소에 가지고 올 수 있도록 허락해주는 등 특혜를 줬다는 겁니다.

또 입학한 뒤에도 정 씨가 수업에 제대로 참여하지 않거나 과제물을 내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높은 학점을 줬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상당수 의혹은 교육부 특별감사 과정에서 사실로 드러나기도 했는데요.

검찰은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부당한 특혜가 지원된 경위와 청와대 측의 개입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앵커]
오늘 현명관 한국마사회 회장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죠?

[기자]
검찰은 오늘 오후 현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정확한 시간은 검찰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 회장 역시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 관련 의혹에 연루돼 있는데요.

현 회장은 삼성 그룹이 정유라 씨를 겨냥해 진행한 승마협회 지원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 현 회장은 삼성물산 회장을 역임했고, 이건희 회장의 비서실장을 지냈을 만큼 삼성과는 깊은 인연을 맺고 있습니다.

또 현 회장은 정 씨에게 승마장을 무상으로 사용하게 해주거나 특혜성 승마 연수를 갈 수 있도록 도왔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현 회장을 상대로 마사회가 정 씨에게 특혜성 지원을 한 경위를 캐물을 방침입니다.

이처럼 검찰이 최 씨에 이어 딸 정 씨의 의혹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면서 독일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정유라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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