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4%까지 떨어져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새누리당 지지율도 12%를 기록해 창당 이후 가장 낮았는데, 처음으로 국민의당보다 낮은 3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조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3주째 5%를 유지하던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다시 한 번 낮아지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갤럽이 전국 성인 남녀 천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1%p 떨어져 4%를 기록했습니다.
갤럽이 지난 1988년부터 대통령 지지율을 조사한 이래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부정 평가도 가장 높은 93%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은 4%, 수도권은 2%의 낮은 지지율을 보였고,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경북에서도 3%까지 떨어졌습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9%로 나타났고, 20~30대의 긍정 평가는 0%대였습니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창당 후 가장 낮은 12%를 기록해 처음으로 국민의당보다 낮아지면서 3위로 내려앉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보다 3%p 오른 34%로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를 넘어섰습니다.
탄핵을 당론으로 정하고 국정주도권을 놓지 않고 있는 야 3당은 지난주와 비교해 1~3%p씩 지지율이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최순실 정국에서 박 대통령과 함께 동반 책임론에 직면한 새누리당은 당내 갈등만 커진 채 별다른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3위로 주저앉았습니다.
청와대도 박 대통령이 외교와 안보를 중심으로 일부 국정 운영을 재개했지만, 결과적으로 오히려 지지율이 떨어지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YTN 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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