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1·3 부동산 대책 이후 분양을 미뤘던 수도권 신규 아파트들이 내일 일제히 분양합니다.
서울 도심에서만 견본주택 7곳이 동시에 개관하는데요, 부동산 시장이 더 냉각되기 전에 물량을 털어내려는 시도로 보이지만 실수요자에겐 기회일 수 있습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기자]
오래된 주택이 많은 서울 연희동에 10여 년 만에 새 아파트가 들어섭니다.
전체 396가구 가운데 일반 분양이 288가구, 11·3 부동산 규제 이후 서울에선 처음 분양하는 아파트로 가격은 주변 시세보다 약간 낮아졌습니다.
[최정욱 / 연희 파크푸르지오 분양 본부장 : 도심에 위치해 있는데요. 연희동에 10여 년 만에 공급되는 아파트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주변 시세에 비해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 중의 하나입니다.]
대학이 밀집된 서울 신촌 주변에도 주택가를 재개발한 천 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에 들어갑니다.
정부 대책 발표 등으로 분양이 미뤄졌던 단지들이 연내 분양을 목표로 동시에 움직이는 모양새입니다.
[신병철 / 신촌 그랑자이 분양소장 : 분양을 준비한 사업장들이 최대한 올해를 넘기지 않으려고 분양을 준비하고 있었거든요. 내년이 되면 경기의 불확실성 때문에 올해가 최적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함께 분양을 시작하는 곳이 수도권에서만 16곳.
특히 새 아파트가 적은 서울 서대문을 비롯해, 마포와 종로의 역세권, 학군으로 인기가 높은 양천구 목동 등 서울 도심도 7곳이 포함됐습니다.
서울 마포와 종로, 서대문은 11·3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가격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대표적인 서울 도심입니다.
1순위 청약 요건이 강화됐고 전매 제한 기간도 늘어난 만큼 일정 부분 경쟁률은 떨어지겠지만 당첨률이 높아지는 만큼, 실수요자에겐 기회일 수도 있습니다.
[함영진 / 부동산 114 리서치센터장 : 높은 전세가율과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집값을 고려할 때 경쟁률이 다소 둔화되더라도 분양시장의 순위 내 마감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부동산 규제 이후 처음 쏟아져 나오는 동시 분양.
정부의 규제가 신규 분양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를 살펴볼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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