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책 한 달, 아파트값 최고 2억 하락...거래 '관망세'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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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분양권 전매와 청약 요건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11.3 부동산 대책과 정국 혼란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주택 시장에도 겨울이 왔습니다.

대책이 나온 지 한 달 만에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이 최고 2억 원 넘게 하락했고 분양권 거래도 크게 줄었습니다.

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남과 서초, 송파, 강동 등 서울 강남 4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11·3 부동산 대책'이 나온 뒤 4주 연속 하락세 입니다.

서초구가 지난주보다 0.06% 떨어진 데 이어 강동과(-0.04%) 송파(-0.04%) 강남구(-0.02%) 등이 모두 내렸습니다.

특히 재건축 기대감으로 집값이 급등한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는 한 달 만에 2억 원 넘게 하락했습니다.

서초구 반포주공 1단지에도 전용 106㎡가 2억 원 가량 내린 가격에 매물이 나왔습니다.

강남구 개포주공 1∼4단지는 이달 들어 평균 3,000만∼4,000만 원 내렸는데 주공1단지 전용 42㎡는 매도 호가가 한 달 반 사이 8,000만 원 가량 떨어졌습니다.

아파트값이 이처럼 추락하고 있는데도 사려는 사람은 없고 관망세만 짙어지고 있습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는 1만1036건으로 10월에 비해 15.2% 줄었습니다.

아파트 분양권 시장에도 찬바람이 세차게 불고 있습니다.

지난달 입주권을 제외한 서울의 분양권 거래량은 430건으로 10월보다 28%나 감소했습니다.

하남시 등 수도권 택지지구 주택시장도 양상은 비슷합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부동산과 가계부채 대책에다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국내 정세 불안 등으로 투자심리는 당분간 얼어붙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권오진[[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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