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속에 2kg 금괴 숨겨...인천항 개항 이래 최대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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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괴를 몸속에 몰래 숨겨 들여오려던 중국 보따리상들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한 명당 2kg 가까이 되는 금괴를 몸속에 숨겼는데, 인천항 개항이래 최대 규모입니다.

최기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관 검색대를 지나기 위해 줄 선 남성 한 명이 연신 땀을 닦습니다.

남성을 금속탐지기 의자에 앉히자 경보음이 울립니다.

중국동포 36살 A 씨 등 보따리상 4명의 몸속에서 금괴 36개, 3억8천만 원어치가 발견된 겁니다.

한 명당 운반비 40만 원을 받고 중국 단둥에서부터 인천항으로 금괴를 밀수입하려다 적발됐습니다.

각자 평균 210g 정도 되는 금괴 9개를 몸속에 숨긴 건데 인천항 개항 이래 한 사람이 은닉해 반입한 양으로는 최대입니다.

몸속에 쉽게 넣을 수 있도록 지름 2cm의 둥그런 모양으로 특수가공하고 금속탐지기 검사를 피하려고 절연테이프를 둘러 위장까지 했습니다.

[남연우 / 인천본부세관 조사관실 과장 : 지하경제의 불법자금 세탁이라든가 그런 쪽으로 많이 활용하죠. 세금 노출을 꺼리는 장사하는 분들, 그런 분들이 재산 축적 수단으로 쓰기도 하고요.]

세관은 밀수입 혐의로 4명을 구속해 검찰로 넘기고, 금괴를 불법 자금 유통에 활용하려던 것으로 보고 밀수 조직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YTN 최기성[[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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