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영수 특별검사가 그동안 검찰 수사 대상에서는 빠져 있었던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도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주치의의 허가 없이 약물을 반입한 대통령 경호실도 수사대상에 올랐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이른바 '7시간의 비밀'에 대한 의혹은 끊임없이 커져 왔습니다.
[전인숙 / 세월호 희생자 어머니(지난달 16일) : 그 7시간 안에 정말 304명의 생명이 있습니다. 그것만 생각하고 답을 내려주시기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그 기간 15차례에 걸쳐 정상적으로 보고를 받았다고 해명했지만, 성형이나 미용시술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 등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영수 특별검사는 특검이 출범하면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한 수사에 나설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주치의 허가 없이 청와대에 약물이 반입됐다면 대통령 경호실도 문제가 있다며 경호실에 대한 수사도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 결과 대통령경호실법을 위반한 사안 등이 드러나면 구속 수사 등 강력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에 개입했거나 묵인했다는 혐의도 수사 대상입니다.
앞서 검찰은 김 전 실장과 우 전 수석을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특검은 검찰 선배인 김기춘 전 실장의 수사가 녹록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당연히 수사할 부분이라며 수사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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