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비선 진료' 의혹 규명을 위해 김영재 의원 등 전방위 압수수색에 착수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을 풀기 위해 '의료 농단' 행위를 정조준했다는 분석입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칼끝이 '의료 농단' 의혹 당사자들에 향했습니다.
비선진료 의혹의 중심에 있는 김영재 의원의 사무실과 자택 등 10여 곳에 대한 전방위 압수수색에 돌입한 겁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대리 처방' 의혹을 받고 있는 김상만 전 녹십자 아이메드 병원 원장의 자택과 사무실, 근무지였던 차움의원도 포함됐습니다.
김영재 원장은 비표 없이 청와대를 출입하며 대통령을 진료한 이른바 '보안 손님'으로,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프로포폴 처방과 미용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을 규명할 열쇠를 쥔 핵심 당사자입니다.
[김영재 / 성형의원 원장 : 기억은 잘 안 나지만, 피부 트러블이라든지 아니면 순방 갔다 와서 이렇게 부으실 때 갑자기 연락을 받고 들어간 적은 있습니다.]
따라서 특검팀의 이번 강제수사는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의 행적을 추적하기 위해 의료 농단 행위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순실 씨의 프로포폴 중독 의혹과 관련한 수사도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최 씨가 일주일에 한 번꼴로 프로포폴을 맞았다는 주장이 제기된 이후 특검팀은 마약 중독 의혹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규철 / 특검보 : 최순실 씨의 프로포폴 관련 부분에 대해서는 압수수색 한 결과를 종합해서 추후 그 부분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특검팀은 압수한 자료의 분석을 마치는 대로 김영재 원장과 김상만 전 원장 등도 차례로 불러 이 같은 의혹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특검은 또 세월호 7시간 의혹과 관련한 당시 청와대에 근무했던 간호장교 조여옥 대위의 출국을 금지하고 조만간 다시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최민기[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1228221133514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