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도 못 갚는 중소기업 176곳...상장사도 2곳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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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년 연속 이자도 못 버는 정도로 경영이 악화해 구조조정이 필요한 중소기업이 지난해보다 더 늘었습니다.

상장사 2곳을 포함해 모두 176곳으로 최근 3년 평균보다 30% 가까이 많았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수출과 내수 부진으로 중소기업들이 휘청이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올해 7월부터 11월까지 2천여 곳의 재무상태를 평가한 결과 구조조정 대상이 176곳이나 됐습니다.

빚이 5백억 원 미만인 중소기업 가운데 3년 연속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조차 갚지 못하거나 완전히 자본잠식이 이뤄진 곳들입니다.

당장 법정관리에 들어가야 하는 D등급이 105개인 데다 워크아웃 대상인 C등급이 71개로 집계됐습니다.

심지어 상장사도 2곳이나 포함됐습니다.

과거 3년 평균보다 28.5% 늘어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세계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갤럭시 노트7 단종 사태와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그리고 현대자동차 파업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전자부품과 기계장비 업체들이 줄줄이 쓰러지며 제조업체 비중이 71%에 달했습니다.

내수 부진으로 유통업과 부동산업, 회원제 골프장 등도 50곳 넘게 포함됐습니다.

더 큰 문제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뒤 변화할 수출 환경과 중국의 경기 침체 등으로 내년은 더 어렵다는 점입니다.

[장복섭 / 금융감독원 신용감독국장 : 내년도 우리나라 경제의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따라 우리나라 채권 은행들이 엄정한 옥석 가리기를 통해서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여기에 금리가 높은 비은행권에서 받은 중소기업 대출이 75조 원을 넘어선 만큼 미국의 금리 인상이 이뤄지면 후폭풍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YTN 염혜원[[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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