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길거리를 활보하는 견공들의 패션, 부쩍 화려해졌다고 생각되지 않으시나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경기 불황 속에서도 강아지 옷들은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외출할 때는 털코트를 입고 집에서는 편안한 원피스, 운동할 때는 활동적인 트레이닝 복.
이젠 강아지 옷도 그야말로 패션입니다.
주인의 취향에 따라 때와 장소에 맞게 옷 입는 강아지가 많아졌습니다.
임혜랑 씨도 매달 15만 원씩 지출해 강아지 옷을 사 입힙니다.
[임혜랑 / 서울 구로동 : 저희한테는 강아지가 가족 같고 자식 같은데요. 예쁜 옷이 있으면 제 옷보다도 더 사주고 싶은 그런 마음입니다.]
애견 인구가 늘면서 온라인 쇼핑 사이트의 애견 의류 판매는 불황에도 지난해보다 26%가 늘었습니다.
고급화 전략을 내건 애견 패션 전문 회사까지 백화점에 등장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캐시미어, 알파카 등 최고급 소재로 만든 옷에 수십만 원짜리 애견 가방까지 고가의 상품들도 적지 않습니다.
[김준호 / 애견용품업체 홍보팀장 : 지금 프리미엄 소재를 찾으시는 고객님들이 20% 정도 계시는데, 원하시는 고객님들이 계속 느는 추세라 30%까지 늘어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수요가 많다 보니 애견 패션 디자이너를 양성하는 학원도 생겼습니다.
문을 연 지 1년이 된 이 학원은 4명의 전문 강사가 30여 명의 수강생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한아름 / 애견 패션 학원 강사 : 여성분들이 쉽게 창업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이 선택하시는 것 같아요. 그중에서도 강아지를 많이 좋아하시고 직접 키우셨던 분들이 많이 오세요.]
열기는 박람회장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은 애견 박람회는 첫날에만 만 명의 관람객이 몰렸습니다.
[안세희 / 경기도 오산 : 한 곳에서 많은 브랜드를 볼 수 있고 설명도 들을 수 있고 거기에 맞춰서 우리 아이들 물건도 직접 추천해주시니까 그런 점에서 좋은 것 같아요.]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1조 8천억 원, 2020년까지 6조 원이 예상됩니다.
특히 의류나 용품 디자인의 특허출원은 10여 년 사이 4배나 증가했습니다.
1인 가구가 25%에 달하고, 반려동물을 가족같이 여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거리를 활보하는 견공들의 패션은 더욱 화려해질 전망입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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