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역의 동장을 주민 손으로 뽑는 곳이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투표를 해서 구청장에게 후보를 추천하는 건데요,
행정에 대한 주민의 관심과 참여가 늘고 공직 사회는 인사권자 눈치보다는 주민을 위해 일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선거철도 아닌데 투표하려는 기다란 줄이 생겼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잠시 짬을 낸 주민은 여느 선거 때처럼 신중하게 마음에 드는 후보에게 투표합니다.
다름 아닌 자신이 사는 지역의 동장을 뽑는 투표입니다.
[손미애 / 광주광역시 수완동 주민 : 수완동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질 것 같고 동장님 하시는 일에 더 관심을 갖고 참여도 많이 할 것 같아요.]
광주 수완동은 전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8만 명에 평균 나이는 가장 젊은 31살,
앞서 동장 후보 3명은 저마다 현장을 발로 뛰며 준비한 행정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이어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패널 3명은 후보자들을 상대로 지역 현안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습니다.
[김지강 / 주민 패널 : 우리 수완동이 더 잘 되고 더 좋은 일로 행복한 나날을 보내기 위해서는 우리의 리더, 같이 일하실 분이 진짜 잘 뽑혔으면 합니다.]
흥겨운 노래까지 어우러진 한마당 축제 뒤에 후보 1명이 인사권자에게 추천됐습니다.
[김승현 / 광주 수완동장 후보자 : 지역을 알았고 비전을 세웠습니다. 그래서 주민의 생각이라든지 그런 것을 충분히 집약하고 시민과 함께 풀어나가는 행정을 펼치도록 하겠습니다.]
[민형배 / 광주 광산구청장 : 어떻게 하면 일을 잘할 것인가 어떻게 하면 주민의 욕구를 잘 파악할 것인가, 이렇게 해서 인사도 매우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이뤄지는 그런 결과가 있었습니다.]
광주 광산구에서 주민 추천으로 뽑는 동장은 모두 6명,
자치단체장이 인사권까지 내려놓으면서 풀뿌리 민주주의가 행정동 단위의 주민 속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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