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사다난했던 2016년이 가고 정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첫 출근을 시작한 시민들은 희망을 안고 일터로의 힘찬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해도 뜨지 않은 아침, 밤새 내린 비로 쌀쌀한 날씨에도 시민들의 발걸음은 분주합니다.
매일 걸었던 길이지만 새해 소망을 담뿍 머금은 첫 출근길은 새롭기만 합니다.
[이호원 / 서울 충현동 : 작년에는 너무 안 좋은 일들이 많았잖아요. 오늘 (새해) 첫 출근이니까 오늘부터 잘 풀려서 올 한 해가 대한민국이 발전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사회 첫발을 내디딘 신입사원은 떨리는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이원빈 / 신입사원 : 2017년을 맞아서 신분이 학생에서 직장인으로 바뀌었습니다. 새 포도주를 새 자루에 담는다는 마음으로 출발하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한 해를 보내고 싶습니다.]
이른 아침, 일찍 가게 문을 연 시장 상인들의 손길도 분주합니다.
살기 좋은 세상이 되길 바란다는 마음과 함께 힘찬 다짐을 되새겨 봅니다.
[이하늬 / 남대문시장 상인 : 힘들다 힘들다 하면 더 힘들 것 같은데, 그래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열심히 하다 보면 힘이 생겨서 더 열심히 살지 않겠나….]
새해 첫 출근날 딱딱한 시무식 대신 봉사를 택한 직장인들은 노숙인들에게 떡국 한 그릇을 베풀며 온정을 나눕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많이 드세요."
다사다난했던 2016년을 보내고 힘차게 맞이한 새해.
시민들은 각자의 희망과 기대는 물론 더 좋은 나라를 바라는 마음을 빼놓지 않았습니다.
[임 샘 / 서울 구로동 : (작년) 마지막 날까지 촛불시위도 하고 나라가 많이 혼란스럽고, 비리도 많고 밝혀진 것도 많았는데, (이런 것들이) 정리되고 나라가 안정됐으면 좋겠어요.]
새해 첫 일과를 시작한 시민들은 서로 다른 일터로 향했지만, 작년보다 더 나은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은 한결같았습니다.
YTN 이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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