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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교수 6명, 정유라에 학점 코치"...특검, 조만간 소환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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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학사 비리와 관련한 특검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구속된 류철균 교수 외에도 이대 교수 6명이 정유라에게 학점 관리 상담을 해준 사실이 교육부 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특검은 조만간 김경숙 전 이대 학장과 최경희 전 총장 등을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5년 이화여대에 체육 특기생으로 입학한 뒤 그해 단 하루도 수업을 듣지 않았던 정유라 씨.

당연히 학교에서 제적될 줄 알았는데 학점이 나와 본인도 의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유라 / 최순실 씨 딸 : 저는 아예 그때 학교를 간 적이 없어서 담당 교수님도 하나도 모르던 시절이었어요.]

하지만 교육부 감사관실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병욱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1학기 최순실 씨 모녀는 최경희 전 총장을 포함해 교수와 강사 6명을 만났습니다.

이미 구속된 류철균 교수를 포함하면 최소 7명의 이화여대 교수와 접촉한 셈입니다.

최경희 전 총장은 총장실에서 최 씨 모녀를 만나 '운동을 열심히 하라'고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김경숙 전 체육대학부 학장은 최 씨 모녀를 학장실에서 학과장 등 교수들에게 소개하는 등 적극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교수와 강사들은 정유라 씨에게 학사 관리나 학점 취득에 대한 구체적인 상담을 해줬다고 교육부 감사관에게 진술했습니다.

대학 측이 조직적으로 정유라 씨의 학점을 챙겨주고 이를 본인도 알고 있었다는 정황이 드러난 것입니다.

하지만 김경숙 전 학장은 앞서 국회 청문회에서 관련 사실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도종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경숙 학장의 지시를 받고 정유라 학생의 학점이 관리될 수 있도록 시간강사에게까지 연락을 했다고 증언한 교수가 있다는 거 아십니까?]

[김경숙 / 前 이화여대 체육대학부 학장 : 그거는 그렇지만 사실과 다릅니다.]

특검은 이르면 이번 주 최경희 전 총장과 김경숙 전 학장 등을 소환해 학사 특혜 의혹과 함께 국회 청문회 위증 혐의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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