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보다 비싸진 달걀...설이 최대 고비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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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악의 조류 인플루엔자, AI 확산으로 달걀 한 판 값이 생닭 한 마리 값을 추월했습니다.

달걀 수요가 증가하는 이번 설 명절에는 동그랑땡을 먹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기자]
공급이 줄면서 1인당 판매량이 제한된 달걀.

반면, 닭고기 코너에는 구매자가 뜸합니다.

[고광혁 / 경기 고양시 관산동 :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길까 걱정이 돼서 닭도 가격을 내렸는데도 불구하고 구매하는 양이 좀 줄어든 것 아닌가 싶네요.]

달걀값은 오르고, 닭고기 가격은 내리면서 급기야 달걀 한 판 값이 생닭 한 마리 값을 추월했습니다.

달걀 30개짜리 한 판의 가격은 8천3백 89원.

1kg짜리 생닭 한 마리 4천9백80원의 1.7배에 이릅니다.

동네 슈퍼마켓 가운데는 이미 달걀 한 판에 만 원을 넘어선 곳도 있습니다.

게다가 곧 설 명절도 다가옵니다.

동그랑땡을 비롯한 각종 명절 음식 장만으로 달걀 수요가 다른 때보다 50~60% 증가하는 시기.

달걀이 들어가는 전은 생략하는 집이 생길 거라는 예상도 나옵니다.

[전현경 / 서울 녹번동 : 표고전이나 이런 데 물론 달걀 묻혀서 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구태여 안 묻히고 해서 먹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정수 / 서울 신사동 : 해야 할 건 해야죠. 양은 조금 줄여도 그래도 비싸니까 3분의 2 정도 해야 할 것 같아요.]

정부는 설 전에 관세를 없앤 달걀을 수입해 가격을 조절한다는 계획이지만, 정작 신선란 수입을 추진하는 업체는 아직 없어 이번 설이 달걀 대란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YTN 이정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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