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민심은 국민의 민심이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2차 변론기일이었던 어제, 법정에서 나온 발언을 두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대통령 측의 법률 대리인, 서석구 변호사가 한 말이었는데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발언을 강조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서석구 / 대통령 측 법률 대리인(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이거 촛불은 이거는 대한민국에 대한 사실상 선전포고다. (광화문 집회를) 어떻게 백 만이라고 뻥튀기를 합니까? 11만 명을. 그렇게 언론이 선동하고….]
서석구 변호사는 또, 촛불집회를 평가 절하하면서, 민심은 광화문이 아니라 보신각에서 열렸던 보수집회 현장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석구 / 대통령 측 법률 대리인(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촛불은 민심이고, 태극기 집회(보수집회)는 반란입니까? 보신각 집회에서 백만 이상의 엄청난 인파가 국민들에게 널리 그렇게 한 건 모릅니까? 이것이 태극기의 민심입니다.]
소크라테스와 예수까지 언급했는데요.
군중 재판으로 소크라테스는 사형 선고를 받았고, 예수는 십자가를 지게 됐다는 겁니다.
민주주의의 다수결이 때로는 위험할 수 있다, 신이 헌재도 보호해 복음을 주길 바란다고도 했습니다.
박한철 헌재소장은 그만하고 서면으로 제출하라며 제지했고, 법정에서는 한바탕 웃음이 쏟아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서 변호사는 법정을 나와서도 예수의 뜻을 언급했습니다.
[서석구 / 대통령 측 법률 대리인(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민중총궐기가 주도하는 퇴진 집회에 대한민국 운명을 맡기면 이건 예수님이 바라는 바가 전혀 아니라는 걸 아셔야 될 겁니다.]
깊은 신앙심이 엿보이는 이 사진, 지난 1차 변론기일에서 찍혔는데요.
확신을 갖고 말한 발언들에 대해, 네티즌들의 반응은 사뭇 달랐습니다.
변호를 포기한 것 같다, 개그에 가깝다는 비아냥하는 글이 이어졌고, 촛불집회 참가자로서 모욕감을 느꼈다고 한 네티즌도 있었습니다.
반면에, 신이 헌재를 보호해주길 바란다는 마지막 발언을 감동적으로 본 누리꾼과,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한 변호였다는 옹호의 글도 보였습니다.
서석구 변호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실화를 다룬 영화, '변호인'의 배경이 됐던 일명 '부림 사건' 재판을 맡은 담당 판사였습니다.
부림사건은 1981년, 사회과학 독서모임을 하던 학생,...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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