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성문 / 변호사, 최영일 / 시사평론가
[앵커]
어제 최순실, 안종범, 그리고 정호성에 대한 본재판이 열렸죠. 이들은 서로 눈도 마주치지 않았습니다마는 사전에 말이라도 맞춘 듯 억울하다, 이런 주장을 했습니다.
그리고 헌재에서 박 대통령 탄핵심판이 열렸습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대통령 측 대리인이 촛불집회가 국민들의 민심이 아니다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그러면 뭐가 국민의 민심이죠? 보수단체 집회가 국민의 민심입니까?
게다가 이런 주장도 했습니다. 예수도 군중재판으로 십자가를 졌다. 아니, 박 대통령에 지금 예수님이라는 얘기인지요. 오늘 이슈 포커스에서는 이 얘기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백성문 변호사, 그리고 최영일 시사평론가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일단 어제 세 사람. 늘 보던 얼굴입니다마는 셋이 한꺼번에 있는 모습은 처음이었는데 어제 이른바 세 사람의 공약이라고 할까요, 전략이라고 할까요. 어떻게 평가하시겠습니까?
[인터뷰]
한 줄로 요약을 하면 부인입니다, 부인. 그러니까 최순실 같은 경우에도 지금 아직도 태블릿PC가 본인 게 아니라고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어제 검찰에서 피의자 신문조서 해서 검찰조사 과정에서 최순실 씨를 신문했던 내용들을 공개를 했는데 그 안에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영상실에서 윤전추 행정관이 옆에서 최순실 씨 옆에 있는 장면 보이시죠, 그거 아시죠? 이걸 보면서 윤전추 행정관 아시냐고 하니까 처음 보는 여자다. 그러니까 말 그대로 객관적으로 드러날 것까지 모두 부인을 하는데 최순실 씨 같은 경우에는 이런 게 나중에 재판 결과에는 엄청나게 악영향을 미칩니다.
판결문 마지막에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다고 해서 양형이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많은데 그러니까 지금 현재 최순실 씨의 입장은 제가 추측을 하건대 도저히 변호사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이잖아요. 아마도 시간이 지나서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기각되거나 살아나면 그러면 나도 살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이건 굉장히 잘못된 판단인 것 같고 그다음에 안종범 수석 같은 경우에는 말 그대로 나는 대통령이 지시해서 했을 뿐이고 나는 이게 잘못된 것인지 잘 몰랐다, 그러니까 공모관계를 부인하는 겁니다.
그리고 정호성 비서관이 가장 이상하죠. 정호성 비서관은 지금까지 자백을 해 왔습니다. 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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