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홀로 살다 쓸쓸히 죽음을 맞이하는 고독사는 그동안 노년층의 문제로만 인식돼 왔는데요.
1인 가구의 급증으로 최근에는 40∼50대 중장년층의 고독사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대책은 없는 실정이어서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연말 광주광역시 주택에서 한 남성이 복권 수천 장과 함께 백골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이 남성은 가족 등 주변과 단절한 채 결혼도 하지 않고 홀로 살다 쓸쓸하게 죽음을 맞았습니다.
2015년 6월에는 90년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병찬 씨가 춘천의 임대아파트에서 삶을 마감했습니다.
교통사고로 역도계를 떠나 연금으로 근근이 생활하다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곁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사망 당시 이들은 안타깝게도 50대와 40대의 젊다면 젊은 나이였습니다.
1인 가구가 늘면서 이런저런 말 못 할 사정으로 혼자서 생을 이어가다 고독사하는 40∼50대 중장년층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5년 무연고자 사망자 가운데는 50대가 2014년에 비해 31% 정도 늘어난 368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한 유품정리업체의 자체 통계에서도 2012년부터 4년간 고독사한 이들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연령대도 50대(39.3%)와 40대(16.6%)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고독사 대책은 60세 이상 홀몸 어르신에만 집중돼 있어 중장년층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습니다.
정부와 각 지자체는 노년층 대책도 실효성이 없는 상황에서 중장년층까지 확대하는 것은 인력과 예산 부족 등으로 한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지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6년 동안 중장년층의 1인 가구 증가 폭은 66%로 추정됩니다.
고독사는 더 이상 노년층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인식의 변화와 제도 보완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권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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