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식용윳값 급등...설 앞두고 물가 인상 도미노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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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달걀과 식용유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설 대목을 앞둔 시장 상인들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음식 재료뿐만 아니라 공산품 가격까지 크게 오르면서 '물가 인상 도미노'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이하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 골목'으로 유명한 서울의 한 전통 시장.

밀려드는 손님으로 쉴 새 없이 바쁘지만 요즘은 장사가 잘 돼도 걱정입니다.

치솟는 달걀값과 식용윳값 때문입니다.

[김숙임 / 공덕시장 상인 : 우리는 하루에 달걀을 900알 썼는데 요즘은 값이 너무 많이 올라서 좀 적게 쓰려고….]

조류 인플루엔자, AI 여파로 달걀값은 한 달 사이 3천 원 가까이 올라, 닭 한 마리 가격의 1.7배에 이릅니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전을 부치는 데 꼭 필요한 식용유 가격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김현숙 /공덕시장 상인 : 18ℓ짜리 식용유를 하루에 4통 쓰는데 요즘은 구하기도 힘들고 가격도 너무 올랐거든요.]

지난해 남미를 휩쓴 홍수 피해로 아르헨티나 등 주요 콩 생산국의 생산량이 줄어 2만 4천 원 정도였던 18ℓ짜리 식용유 한 통 값이 2천∼3천 원 정도 뛴 겁니다.

배추와 무, 당근 등 주요 채솟값도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하면 2~3배씩 올랐습니다.

[김세진 /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실 : 현재 출하되고 있는 겨울 채소는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작황이 좋지 않아서 봄 출하 물량이 풀리는 3~4월까지는 평년보다 높은 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 생선인 갈치도 1년 전보다 1.5배 오르는 등 수산물 가격도 심상치 않아 정부는 설 전까지 비축 수산물 7천200톤을 시장에 내놓기로 했습니다.

이 밖에 최근 주방 세제나 건전지 등 생필품 가격도 10% 안팎 잇따라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업체들은 재료비와 물류비·인건비 상승 등을 내세우고 있지만, 새해를 앞두고 서민들이 체감하는 물가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하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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