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 일본 총영사관에 앞에 위안부 소녀상이 설치된 것과 관련해 일본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주한 일본대사를 일시 본국으로 소환하고 한일 통화스와프 협의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최명신 특파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부산 일본 총영사관에 앞에 위안부 소녀상이 설치된 데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일본이 항의의 표시로 주한 일본 대사를 본국으로 일시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오늘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위안부 소녀상 설치에 항의하기 위해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와 모리모토 야스히로 부산 총영사를 본국으로 일시 소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부산 일본 총영사관이 지금껏 연례적으로 참가해왔던 부산 지역 관련 행사에 당분간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한일 통화스와프 협의도 중단하고 한일 고위급 경제협의도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스가 장관은 소녀상 설치는 한일관계에 바람직하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영사관계에 관한 빈 협약'에 규정한 영사기관의 위엄 등도 침해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측은 소녀상 문제를 포함해 양국 간 합의를 책임 있는 자세로 이행할 것을 강하게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은 앞서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일 차관급 회담에서도 소녀상을 즉각 철거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스기야마 사무차관은 "1시간가량의 회담 대부분을 소녀상 문제에 매달렸다"며 "계속해서 한국 정부와 해당 지자체에 강하게 요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부산 소녀상 설치와 관련해 일본이 한일 위안부 협의 준수를 요구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면서 한일 관계가 연초부터 급속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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