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정집 안타까운 참사...화재로 6남매 희생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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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이맘때면 불조심,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데요, 미국에서 안타까운 참사가 났습니다.

아이가 9명이나 되는 한 가정집에서 불이나 친남매 6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의 한 3층짜리 가정집에서 불이 난 건 현지시각 12일 이른 새벽.

소방차가 출동했지만, 집 전체가 불길에 쌓여 진화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웃 주민 / 목격자 : 불길이 너무, 너무 셌어요. 아이 엄마가 뛰어나오는 걸 보고 나는 도와달라고 계속 소리쳤어요.]

결국 집은 모두 타버렸고, 3층 전체와 2층 일부는 내려 앉았습니다.

화재 당시 집에는 생후 9개월부터 11살 사이의 어린이 9남매와 엄마 케이티 말론 씨가 있었는데 엄마와 3명의 남매만 겨우 빠져나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3살짜리 쌍둥이 자매와 생후 9개월과 2살, 10살, 11살짜리 형제 등 6명은 잿더미 속에 실종됐다가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캐서린 퓨 / 볼티모어 시장 : 화재로 인해 많은 아이들이 앞으로 우리와 함께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아이의 아버지 윌리엄 말론 씨는 화재 당시 인근 식당에서 일을 하느라 집에 없었는데, 9명의 아이가 모두 아내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친남매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현장 수색과 함께 정확한 화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캘리포니아 주 남부에서는 소방서에서 불이나 소방서 건물 대부분을 태웠습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화재의 위험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습니다.

LA에서 YTN 김기봉[[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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