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덕 / 前 한국일보 정치부장, 백성문 / 변호사, 최진봉 /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김복준 /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앵커]
이용주 의원 오늘 목소리가 괜찮았는지 걱정이 됩니다. 하도 소리를 질러서. 그런데 어떻게 보세요? 지금 답변 태도 최 교수님이 보실 때 지금 간단히 얘기한다면 위증 혐의로 고발됐기 때문에 답변을 못한다, 첫째. 둘째, 지원명단에서 배제된 명단은 존재한다. 하지만 블랙리스트라는 단어를 쓰지 않습니다.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자기의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자기가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거예요. 본인이 정무수석으로 있었을 때 블랙리스트가 만들어 졌다고 지금 얘기되고 있는 상황이고 그런 상황에서 본인이 인정하게 되면 본인이 주도적으로 그 일에 개입했다고밖에 볼 수 없는 거거든요. 그럼 법적 처벌도 받아야 되고요.

지금 특검은 조윤선, 김기춘 그리고 높게는 박근혜 대통령까지 하나로 묶어서 처벌을 받게 하려는 그런 의도를 갖고서 수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러니까 조윤선 장관 입장에서는 인정하지 않는 것이 본인의 책임을 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본인이 정무수석 할 때 이게 만들어 졌기 때문에 그렇고요.

그래서 조윤선 장관은 1월에 보기는 봤지만 있다는 건 인정하지만 블랙리스트라고 얘기하지 않고 그것이 실제로 어떤 피해를 줬는지도 명확하게 얘기하지도 않고 본인은 그걸 만들라고 한 적도 없고 지시한 적도 없고 지시를 받은 적도 없다. 계속 부인을 하는 거죠. 그 말은 더 웃기는 건 뭐냐하면 존재는 있잖아요, 이게. 그러면 누가 만들었냐는 거예요. 그 얘기를 안 하잖아요. 본인이 문화체육부 장관 하고 있는 거고 본인이 정무수석으로 있을 때 이 문제가 불거졌는데 본인이 오늘 인정한 건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는 것만 인정하고 나머지는 역시 모르쇠로 계속 가는 거죠. 그 말은 본인은 절대로 책임지지 않겠다고 하는 그런 발뺌하는 모습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인터뷰]
제 생각은 이용주 의원이 큰 거 하나 얻었어요. 이용주 의원은 원안은 몰라요, 공식 문건 이름을 모르거든요. 무작정 블랙리스트라고만 밀어붙였거든요. 그런데 어느 순간 조윤선 장관이 예술인지원 배제명단이라는 원래의 명칭을 발표하셨어요. 우리도 앞으로는 예술인지원 배제명단으로 하는 게 맞습니다.

[앵커]
예리하시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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