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 태어난 지 8시간 만에 납치된 여성이 18년 만에 극적으로 가족을 만났습니다.
엄마로 여기며 함께 살아온 50대 여성은 유괴와 양육 방해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98년 미국 플로리다 주의 한 병원.
'커마이야 모블리' 라는 이름의 여자 아이가 태어난 지 8시간 만에 납치됩니다.
경찰이 주변을 샅샅이 뒤졌지만 여자아이의 행방은 오리무중.
제보 사례금이 우리 돈으로 2억9천만 원까지 올랐지만 끝내 찾지 못했습니다.
그로부터 18년 후, 해당 병원에서 322㎞ 떨어진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에서 18세 여성이 DNA 검사 결과 납치됐던 여자아이로 밝혀집니다.
엄마로 여기며 함께 살아온 50대 여성은 유괴와 양육 방해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마이크 윌리엄스 / 경찰 : (생년월일은 같았는데 이름이 달랐어요.) 그래서 위조된 서류를 폭넓게 조사했는데 신원이 밝혀진 것입니다. 이웃 주민들과의 인터뷰도 사실을 밝히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잃어버린 아이를 되찾았다는 소식에 가족들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출산 당시 16살이었던 생모는 간호사 복장을 한 여성이 체온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하자 아기를 넘겨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웃 주민들은 여자아기가 학대를 받거나 문제가 있는 아이로 크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몇 개월 전부터 자신이 납치됐을 수도 있다는 의심을 품으며 괴로운 나날을 보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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