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영수 특검팀이 최순실 일가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내일 이후에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특검팀이 이 부회장에 적용할 뇌물의 범위와 추가 혐의 등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SK와 롯데 등 다른 대기업 총수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뇌물 공여와 위증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국민연금 측의 삼성 합병 찬성을 대가로 최순실 일가에 특혜성 자금을 지원하고 이를 캐묻는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거짓 진술을 했다는 게 특검의 판단입니다.
22시간의 고강도 조사를 마친 특검이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에 대한 신병 처리가 향후 특검 수사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기 때문입니다.
삼성이 최순실 일가에 제공한 특혜성 자금 외에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출연한 204억 원도 뇌물로 인정된다면, 그 액수는 수백억대로 불어나게 됩니다.
이럴 경우, 마찬가지로 거액의 출연금을 낸 다른 대기업에도 뇌물 혐의가 적용돼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미 SK 최태원 회장의 사면과 롯데의 면세점 사업 선정에 대가성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
다른 대기업들도 수사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습니다.
아울러 만약 특검이 이 부회장에게 배임이나 횡령 즉, 회삿돈을 끌어다 손해를 끼친 혐의를 추가 적용할 경우 처벌은 더 무거워집니다.
한정된 수사 기간 속에서 속전속결을 강조해 온 특검팀이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두고 내릴 결정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김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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