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리운전 기사들이 '카카오 대리운전 앱'을 실행하면 스마트폰에 있는 기존 대리운전 업체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없다는 소식 얼마 전 단독으로 전해드렸는데요.
취재 결과 기존 업체들이 벌인 일로 확인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상곤 기자!
대리기사들이 어떤 피해를 보고 있는 건가요?
[기자]
대리기사들은 2가지 방식으로 손님을 받고 있습니다.
별도의 사용료를 내고 기존 대리운전 업체들의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방법과 무료로 카카오 대리운전 앱을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카카오 대리운전 앱은 카카오가 선발한 기사들이 기존 업체 프로그램과 함께 사용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지난 2일부터 충남 천안 아산지역 카카오 대리기사들은 기존 대리운전 업체들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없게 됐습니다.
카카오 대리운전 앱을 실행하면 기존 대리운전 업체 프로그램의 고객 호출 목록이 사라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앵커]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거죠?
[기자]
취재 결과 기존 대리운전 업체들의 모임인 천안·아산 대리운전 연합회가 프로그램을 조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신들이 프로그램 제작 업체에 직접 조작을 의뢰했고, 카카오 대리 앱을 지우면 24시간 뒤에 프로그램이 정상화된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업체들은 카카오가 대리시장에 진출하면서 생존권을 위협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대리운전 시장 수요는 그대로인데, 카카오가 시장에 진출하면서 고객은 나눠 갖게 되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또 카카오가 막강한 자금력을 동원하고 있어 대리운전 시장 질서가 파괴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기존 대리운전 업체와 카카오가 갈등을 빚은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요. 지금까지와 어떤 다른 점이 있는 거죠?
[기자]
지난해 5월 카카오가 대리운전 시장에 뛰어들면서 기존 대리운전 업체들은 반발했습니다.
당시 인천과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카카오 기사들이 불이익을 겪었는데요.
기존 대리운전 업체들은 카카오랑 일하면 일감을 주지 않는다거나 카카오 기사를 적발해 셔틀버스 탑승을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대리기사들이 카카오와 함께 법적 대응에 나서면서 업체들의 영업방해 행위가 중단됐는데요.
하지만 이번에는 프로그램까지 조작하며 초강수를 띄운 겁니다.
영업을 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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