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기문, 문재인 등 유력 대선 주자를 겨냥한 상대 진영의 공세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향해 어설픈 대권 주자를 흉내 내지 말라고 비판했고,
새누리당은 문재인 전 대표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해 말 바꾸기가 종잡을 수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국회 연결하겠습니다. 안윤학 기자!
반기문 전 총장의 귀국을 계기로 정치권이 본격적인 대선 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습인데요.
각 당 반응,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먼저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사실상 대권 행보에 나선 반기문 전 총장을 향해 어설픈 대권 주자를 흉내 내지 말고 자중하라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추 대표는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의 낯 뜨거운 모셔오기 경쟁에 반 전 총장이 제대로 처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추 대표는 또 국정 농단에 나라가 파탄 지경에 이른 데 대해 합당한 책임을 지는 게 정당정치, 책임정치인데,
반 전 총장이 이에 대한 물타기용 도구로 쓰임새가 끝난다면, 조국이 배출한 유엔 사무총장이 뭐가 되겠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에 맞서 새누리당은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문 전 대표가 사드 배치 문제의 결정권을 다음 정부로 넘기자고 주장한 데 대해, 북핵 미사일을 어떻게 막는다는 것인지 대안은 없고, 세태에 따라 말 바꾸기를 하는 것 같아 종잡을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그동안 누가 들어도 사드 반대 주장을 펼쳤지만, 이번에 사드 배치에 대해 또 말을 바꿨다는 겁니다.
바른정당 정병국 창당추진위원장도 문 전 대표가 말 바꾸기로 국민을 혼란하게 하고 정치권에 대한 혐오감을 가중하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앵커]
새누리당 소식도 알아보죠.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친박계 인적 청산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죠?
[기자]
먼저 오늘 오후 첫 윤리위가 열려 서청원·최경환·윤상현 등 친박 핵심 인사들에 대한 징계 방침 여부 등을 결정할 전망인데요.
인명진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이제 윤리위가 작동되는 만큼 이번 주 안에 인적 쇄신을 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라디오에 출연해서도, 친박 핵심 인사들에 대한 제명이나 탈당 권유도 배제하지 않고, 윤리위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결정할 것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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