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덴마크 구치소에 구금된 정유라 씨의 국내 송환 여부가 이르면 이번 주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장기전 태세에 들어간 정 씨가 이에 불복할 경우, 송환 시점은 늦춰질 전망입니다.
조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정유라 씨에 대한 덴마크 경찰의 대면 조사는 구금 보름 만에 이뤄졌습니다.
이 조사를 바탕으로 정 씨를 한국으로 송환할 법적 근거를 확실히 다진다는 게 덴마크 검찰의 입장입니다.
[무하마드 아샨 / 덴마크 검찰청 차장검사 : 정유라 씨를 송환하는 데 필요한 조건이 덴마크 법과 부합하는지 조사할 겁니다.]
검찰은 경찰의 보고서를 건네받아 한국 특검이 보내온 송환요청서 내용과 맞춰본 뒤 최종 판단을 내릴 계획입니다.
정 씨의 구금 기한은 오는 30일.
이때까지 검찰이 결정을 내리지 못하면 구금 연장 여부에 대해 또다시 법원의 판단을 구하는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검찰이 비춰온 계획대로라면 송환 여부는 이르면 이번 주 중 결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검찰이 강제송환 결정을 내릴 경우 정유라 씨가 이에 불복해 법원에 이의를 제기하는 상황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정 씨는 법원에 이의를 제기한 뒤 지방법원과 고등법원, 대법원에 이르기까지 세 차례에 걸쳐 소송할 수 있습니다.
최근 정 씨의 보모와 아들 등 현지에 체류 중인 주변 인물들이 하루아침에 종적을 감추고, 정유라 씨 본인은 검찰 고위직 출신의 형사소송 전문가를 변호사로 선임하는 등 장기 법정 다툼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 씨가 귀국하는 쪽으로 마음을 돌릴 가능성도 있지만, 장기전으로 흐를 경우 국내 송환 시기는 더욱 불투명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YTN 조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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