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덴마크 검찰이 정유라 씨의 송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추가 정보가 필요하다면서 한국 측에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이달 안에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기대했던 정 씨의 송환 여부 결정은 지연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기자]
정유라 씨의 국내 송환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덴마크 검찰이 한국에 정 씨와 관련한 추가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사건을 담당한 모하마드 아산 검찰청 차장검사는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면서 송환 여부 결정을 내리는 데 몇 주가 더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이달 안에 결정이 날 것으로 기대했던 정 씨 송환 문제는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사실상 연장전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오는 30일 종료되는 정 씨에 대한 구금 재연장도 추진합니다.

이와 관련한 심리는 현지 시간 30일 아침,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인데, 정 씨를 계속 구금 해야 한다는 검찰과 구금 연장은 부당하다는 정 씨 변호인 간에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앞서 덴마크 검찰은 지난 6일 정 씨에 대한 송환 청구서를 공식 접수하고 정씨가 덴마크법에서 규정한 송환대상에 해당하는지를 검토해왔습니다.

정 씨가 체포된 올보르 지역의 경찰을 통해 정 씨를 대면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이달 안에 정 씨 송환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속도전을 벌여온 덴마크 검찰.

한국에 추가자료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소송전에 대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덴마크 최고의 변호인단을 구성한 정 씨가 송환 결정이 나면 소송전에 나설 것으로 보이자, 검찰이 이에 맞설 확실한 자료들을 마련해 대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는 겁니다.

YTN 안소영[[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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