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은행권의 전세대출 증가액이 10조 원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잔액 규모도 처음으로 3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5대 은행의 지난해 전세 대출 잔액은 34조여 원.
1년 만에 10조 3천여억 원 늘었습니다.
이는 사상 최고였던 지난해 증가액, 5조 8천여억 원을 배 가까이 뛰어넘은 수치입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해마다 3조 5천억 원 안팎이 늘더니 2014년부터는 5조 원을 넘어서 급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누적 잔액도 최근 3년 전부터 급격히 늘었습니다.
2010년 2조 3천여억 원에 불과했지만, 2013년 10조 원을 돌파했고 2014년 17조, 2015년 20조, 급기야 지난해 3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 : 집주인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면서 전세가 부족해지면서 값이 올랐지만, 소득은 여의치 않다 보니 대출에 의존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통계를 보면, 지난해 서울지역 전월세 거래량은 17만 4천여 건으로 한 해 만에 만 4천여 건, 10% 가까이 늘었습니다.
반면 소득 수준은 늘기는커녕 준 셈입니다.
통계청의 지난해 3분기 가계동향을 보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44만 5천 원으로 1년 전보다 0.7%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특히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 실질소득은 오히려 0.1% 줄었습니다.
결국, 소득은 늘어나지 않는데 집값은 오르니 이를 감당하기 위해 은행에 빚을 질 수 없습니다.
YTN 강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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