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첫 성명을 통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방어할 새로운 무기체계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전략적으로 무시해 온 미국이 트럼프 행정부 들어 대응 기조를 바꾸려는 신호탄으로 풀이됩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대통령 취임식이 끝나자마자 백악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첫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외교·안보·무역 등 6개 분야에 걸쳐 정책 기조를 밝히면서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공격에 맞서 최첨단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겁니다.
구체적인 청사진은 제시하지 않았지만, 지난 2011년 개발이 중단됐던 레이저 요격 체계가 선택지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인공위성이나 무인기에 레이저포를 달아 ICBM이 중력을 거슬러 떠오르는 단계에서 격추한다는 개념입니다.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미국 본토를 방어하기 위해선 가장 예방적으로 미사일이 막 올라올 때 요격하기 가장 쉽죠.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요격을 하려면 적국에 가까이 들어가야 하잖아요….]
또,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사드 보다 사거리가 긴 SM-3 미사일을 활용하는 이지스 기반 탄도탄 방어 시스템이나, 대기권 밖에서 ICBM을 격추하는 GBI 등 기존의 무기체계를 개량 또는 증강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 군은 그동안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전략적으로 무시해 온 미국이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동시에 실질적인 대응책을 내놨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북한의 ICBM 개발을 중대한 위협으로 인식한 만큼 앞으로 북핵 문제에 대한 한미 공조는 더욱 단단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사에서도 언급한 방위비 분담금 문제는 앞으로 양국 간 갈등 요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YTN 강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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