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은 간판 걸고, 새누리는 간판 바꾸고...보수 '적자' 경쟁 돌입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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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른정당이 현판식과 함께 지도부 구성을 매듭지으며 창당대회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에 질세라 새누리당은 5년 만에 당 명을 바꾸기로 하고 공모 절차에 들어가면서 두 보수당의 적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바른정당 하나 둘 셋, 파이팅!"

바른정당이 당 간판을 내걸면서 창당을 위한 실무 작업을 사실상 끝냈습니다.

창당대회 전 마지막 준비위 회의에서는 만장일치로 5선의 정병국 의원을 초대 당 대표로 추대했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비롯해 4선의 김재경·충청 3선의 홍문표 의원과 여성인 3선 이혜훈 의원이 최고위원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정병국 / 바른정당 대표 : 참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우선 느낍니다. 최고위원에 김재경 의원님, 홍문표 의원님, 이혜훈 의원님. (그리고) 오세훈 전 시장님이 같이….]

지도부 구성에 이어 경기 안산의 3선 박순자 의원이 합류하면서 '세 확장'에 힘을 보탰습니다.

[박순자 / 바른정당 의원 : 새누리당을 떠나 바른정당 입당을 선언합니다. 낡고 부패한 어제와 다른 새로운 대한민국, 안정된 대한민국의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반드시 실현하겠습니다.]

새누리당은 당명 변경으로 맞불을 놨습니다.

박근혜 비대위원장 시절 만든 당명과 로고를 모두 바꾸기로 하면서 개혁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함진규 / 새누리당 홍보본부장 : 새로운 보수 가치에 적절한 당명을 검토한 후 2월 초에 새 당명과 로고를 발표하겠습니다.]

인적 쇄신에 이어 중소기업 보호 등 정책 쇄신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정우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3정 혁신, 정치 혁신·정당 혁신·정책 혁신을 기반으로 획기적인 재창당 작업을 중단 없이 해나가서 책임 있는 진정한 보수의 모습을….]

창당대회를 기점으로 추가 탈당을 통해 세 확장에 나선 바른정당과 당 개혁으로 탈당을 최소화하려는 새누리당.

서로가 '정통 보수'를 내세우면서, 보수 진영 내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YTN 이형원[[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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