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발화 사고가 잇따랐던 갤럭시 노트7의 발화 원인은 최종적으로 배터리 자체 결함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삼성전자가 발표한 내용입니다.
고용량 배터리를 만드는 설계와 제조 과정 문제였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소정 기자!
결국, 원인은 다시 배터리 결함으로 돌아갔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이곳 삼성 서초 사옥에서 발화 원인 발표에 대한 기자회견이 열렸는데요.
갤럭시 노트7이 단종된 이후부터 진행된 3개월 동안의 정밀 조사를 벌였죠.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은 자체 조사뿐 아니라 해외 검증기관 3곳에 맡긴 조사를 종합한 결과 드러난 원인은 한 마디로 배터리 문제였다고 밝혔습니다.
노트7은 앞서 전작 스마트폰들보다 더 복잡한 기능이 담겼는데 디자인은 더욱 얇게 만들면서 배터리 사양을 높이려고 무리한 설계 방식과 제조 공법을 적용한 게 문제였다는 겁니다.
배터리 내부 음극과 양극을 나누는 분리막이 너무 얇았고 손상되면서 발화했다는 설명인데요.
1차로 발화 사고가 났을 때 노트7의 배터리와 전량 리콜한 이후에 2차로 또 사고가 난 배터리 문제가 조금 달랐는데요.
리콜 전 삼성SDI에서 만든 배터리는 모서리를 둥글게 만들어 모서리 부분 음극판이 눌리면서 양극과 음극이 맞닿아 발화로 이어진 것이고, 리콜 이후 중국 ATL에서 만든 배터리는 제조 과정에서 돌기가 생겨 배터리가 눌리면서 양극과 음극이 맞닿게 됐습니다.
공통적으로는 배터리 용량을 전작보다 15% 늘린 3500mAh로 늘리는 과정에서 분리막을 얇게 만든 것이 문제였습니다.
고동진 사장은 노트7 출시 전에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사과했습니다.
[앵커]
최종 원인이 어쨌든 밝혀졌는데 재발 방지 대책이 중요할텐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품질과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면서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놨습니다.
우선, 기존 품질 점검 부서에 추가로 핵심 부품 전문팀을 구성하고 외부 전문가 영입을 확대해 검증하겠다고 밝혔고요.
검증 프로세스를 강화해서 부품을 만들고 출고하는 모든 단계에 8가지 배터리 안전성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배터리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서 배터리 주변 공간을 확보하고 충격을 완화하는 장치도 추가하는 것, 충전 전류 기준을 강...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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