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 내 중도 성향, 그리고 충청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2차 대규모 탈당'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누가, 얼마만큼의 규모로 탈당하게 될지, 또 이들의 앞으로 정치적 행보는 어떻게 될지,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범여권 의원 20여 명과 함께 자신의 슬로건인 '정치교체'를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반기문 / 전 유엔 사무총장 : 현실을 볼 때 정치가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문제 자체가 돼 있다….]
흥미롭게도 참석자 중에는 설 연휴 이후 새누리당을 탈당할 것으로 거론되는 의원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충청권에서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전 원내대표를 필두로, 이명수(충남 아산 갑), 경대수(충북 증평·진천·음성),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이종배(충북 충주), 권석창(충북 제천시 단양군),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의원 등이 눈에 띄었습니다.
수도권 지역 의원으로는 간담회를 주최한 심재철 국회 부의장(경기 안양 동안 을)과 간담회에 모습을 드러낸 정유섭 의원(인천 부평구 갑) 등이 탈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이철규(강원 동해·삼척), 윤한홍(경남 창원 마산 회원) 의원 등도 탈당하리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바른정당 입당보다는 반 전 총장과 함께 당분간 제3지대에 머물며 독자 세력화와 몸집 불리기에 주력할 전망입니다.
앞서 2차 탈당의 불씨를 댕긴 박순자 의원은 탈당과 함께 바른정당을 택했습니다.
[박순자 / 바른정당 의원 (지난 23일) : 국회가 협치를 통해 민생 정책을 최우선시하면서 민의의 전당이 되도록 바른정당에서 앞장서겠습니다.]
경기 김포 출신의 홍철호 의원도 기자회견을 열어 탈당과 함께 바른정당에 입당해 대선 주자인 유승민 의원을 돕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입니다.
2차 탈당파들 가운데 반기문 전 총장을 돕기 위한 의원 그룹은 설 연휴 이후 반 전 총장의 행보에 맞춰 탈당 시기와 규모, 동반 탈당 여부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안윤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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