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수 진영 유력 대선 주자로 꼽혀온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자,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다른 대선 주자들도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다는 입장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형원 기자!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두 보수정당 모두 전혀 예상치 못했다고요?
[기자]
보수 진영 유력 대선주자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에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모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먼저 새누리당은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소식에 굉장히 놀랐다고 밝혔습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 차원의 긴급 회의를 열기도 했는데요.
회의 직후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반 전 총장이 뜻을 접겠다는 소식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반 전 총장의 국제 외교 경험이 국가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고, 당 차원에서 어떻게 협력할지를 모색해왔던 만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반 전 총장이 가졌던 꿈과 비전을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우리나라 발전을 위해 계속 헌신을 다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바른정당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장제원 대변인은 새 정치 개혁을 위해 함께 하길 바랐는데, 굉장히 아쉽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반 전 총장이 불출마 이유로 지적한 잘못된 정치 풍토는 정치권에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다며, 안타까워했는데요.
다만 반 전 총장의 순수한 뜻을 존중한다며,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의 창당 정신을 지키며 경제위기와 안보위기를 극복할 유능한 리더십 창출에 전념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여권 대선 주자들 반응도 전해주시죠?
[기자]
먼저 바른정당 대선 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반 전 총장의 대선 불출마가 갑작스러운 소식이었다는 입장입니다.
고뇌 끝에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며,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불출마로 정치를 직접 하지 않더라도, 유엔 사무총장 등 평생의 경륜과 경험을 대한민국을 위해 소중히 써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더욱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반 전 총장은 여전히 국가의 큰 자산이라며 오랜 경륜을 살려 국가 원로로서 역할을 충분히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미래를 읽고 만들어갈 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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