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영변 핵 단지에서 플루토늄 생산 원자로를 재가동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트럼프 미국 정부 출범 이후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이 나오는 가운데 관련 움직임이 잇따라 포착되고 있습니다.

서봉국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평안북도 영변 핵 단지에서 플루토늄 생산용 원자로를 재가동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 매체 '38노스'가 밝혔습니다.

38노스는 최근 촬영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전했습니다.

38노스는 지난 22일 위성사진에서 원자로 냉각수 출구에 수증기가 나오고 있는 것은 원자로가 가동되고 있다는 징후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물의 흐름이나 수온을 측정할 수 없어 어떤 단계인지는 추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38노스는 또 최근 넉 달 동안 영변 핵 단지의 5㎿ 원자로 시설과 주변에서 연료 급유나 재가동 작업을 위한 차량이 계속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8일 위성사진 분석 결과 북한이 핵연료봉을 재처리한 뒤 원자로 재가동 준비를 하는 징후를 포착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의 도발 움직임은 잇따라 포착되고 있습니다.

군사전문가 조지프 버뮤데즈는 최근 북한이 강원도 원산 갈마 공항 인근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준비하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한이 트럼프 정부 출범에 맞춰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2월 16일 김정일 탄생 75주년 등을 계기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을 적지 않게 보고 있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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