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검팀은 연휴 첫날인 오늘도 바쁘게 움직입니다.
오늘은 '정유라 특혜'에 연루된 이화여대 교수들이 오전부터 줄소환 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또 이들과 같은 업무 방해 혐의를 받은 최순실 씨의 체포 영장은 오늘 오전 시한이 만료돼, 2차 영장 청구가 검토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민 기자!
설 연휴 첫날인데, 오늘도 여러 명이 소환됐네요?
[기자]
연휴 첫날인 오늘, 이곳 특검 사무실에는 '정유라 특혜'에 연루된 이화여대 교수들이 줄줄이 불려 나왔습니다.
오전 10시부터 김경숙 전 이화여대 학장과 이인성 교수가 불려 나와 조사를 받고 있고, 낮 1시 소환이 예정됐던 남궁곤 전 입학처장도 일찍부터 나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게 이화여대 입학과 학사관리에서 특혜를 준 혐의로 구속된 상태입니다.
특검은 이들을 상대로 특혜 제공의 배경과 이를 지시한 윗선이 누구인지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앞서 지난 25일에는 최종 윗선으로 꼽히던 최경희 전 총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순항하던 수사가 잠시 주춤하기도 했습니다.
최 전 총장이 위법한 지시를 내리거나 범행에 공모한 혐의가 더 소명돼야 한다는 취지인데요.
이에 따라 특검은 오늘 소환자들을 상대로 보강수사를 벌인 뒤, 최 전 총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또 '정유라 특혜' 수사를 마무리한 뒤엔 이들을 한꺼번에 재판에 넘긴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이들과 같이 업무방해 혐의로 최순실 씨에게 발부된 체포 영장은 오늘 오전 48시간의 시한이 만료됐습니다.
따라서 특검은 최 씨에게 또 다른 혐의를 적용해 체포 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특검 사무실에서 YTN 김태민[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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