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메이저리그에 처음 도전하는 황재균과 마음만은 신인 때로 돌아간 류현진이 미국으로 함께 출국했습니다.
특히 2년을 통째로 쉰 류현진은 100% 몸 상태를 회복했다며 부활을 자신했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출국길에 오른 류현진은 검게 그을린 얼굴에 눈에 띄게 살도 빠졌습니다.
어깨와 팔꿈치 수술, 그리고 이어진 재활로 지난 2년을 보냈고, 더는 물러설 자리가 없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다녀온 오키나와 훈련에선 최대 50개까지 4차례 불펜 투구까지 소화했고, 통증도 전혀 느끼지 않았습니다.
한마디로 몸 상태는 100%, 마음가짐은 신인으로 돌아간 겁니다.
[류현진 / LA다저스 : 2년 동안 너무 아프기만 하고 그렇기 때문에...야구를 잘해서 경기에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가장 앞섰기 때문에….]
하지만 공의 속도, 경기 감각, 팀 내 선발 경쟁 등 옛 모습을 되찾기까지 넘어야 할 산은 많습니다.
하나하나 변수를 지워나가는 건 온전히 본인의 몫입니다.
[류현진 / LA다저스 : 캠프 기간 동안 아프지 않고, 선발 자리를 꿰차는 게 첫 번째 목표입니다." 한 시즌 잘 치러서 첫해처럼 들어왔을 때 좋은 모습으로 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한 황재균도 설레는 마음으로 도전을 위한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마이너리그로도 갈 수 있는 계약을 받아들인 건 반대로 메이저리그로 가는 경쟁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황재균 / 샌프란시스코 : 자신감이 없었으면 도전을 하지 않았고, 앞으로 밑에서부터 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도록 죽기 살기로 한번 해보겠습니다.]
신인으로 돌아간 류현진과 진짜 신인 황재균.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가 같은 지구 라이벌인 만큼 경기장에서 자주 마주치기 위한 두 선수의 치열한 생존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YTN 이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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