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덴마크 법원이 검찰의 요구대로 정유라 씨의 구금 기간을 다시 3주 남짓 연장했습니다.

정 씨 측이 아기 양육 등을 이유로 풀어달라고 호소했지만, 도주 가능성 등이 인정된다며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덴마크 올보르에서 황보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덴마크 법원은 생후 20개월 된 아기를 양육해야 하고, 범죄 혐의도 없다며 풀어달라는 정유라 씨의 호소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1차 구금 재연장 때처럼 도주 가능성이 있다며 구금 기간을 다시 늘린다고 밝혔습니다.

2월 22일 오전 9시까지입니다.

이에 따라 덴마크 검찰은 3주일 남짓 시간을 더 벌었습니다.

한국에서 보강 자료가 오는 대로 검토하고 추가 대면 조사 등을 통해 송환 결정을 내릴 방침입니다.

[데이비드 슈미트 헬프런드 / 덴마크 검사 : 추가 자료를 얻으면 저희 덴마크 검찰이 몇 주 안에 송환 결정을 할 수 있을 겁니다.]

덴마크 검찰은 앞서 한국 설 연휴 전에 송환 결정을 내려다 선회했습니다.

법원에 구금 재연장을 청구하면서 한국 법무부에 보강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향후 송환 결정 후 정 씨 측이 이의 제기나 항소 등으로 맞설 경우에 확실히 대비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곳 구치소에서 정유라 씨의 수감 생활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지는 상황이 됐습니다.

그만큼 덴마크 검찰의 송환 결정도 미뤄집니다.

덴마크 올보르에서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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