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대기업 총수들이 이달 말부터 최순실 재판의 증인으로 줄줄이 나옵니다.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을 위해 달라는 대로 줬다는 기업 회장들을 상대로 대가성에 대한 질문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통령과 독대하고 정체도 모르는 재단을 위해 7백억 넘는 돈을 낸 대기업 총수들.
청문회에 이어 이번엔 최순실 씨의 재판에 줄줄이 증인으로 불려 나옵니다.
어떤 경위로 돈을 냈는지 확인하기 위해 검찰이 증인으로 신청했는데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인 것입니다.
오는 28일 오전에는 한화 김승연 회장이, 오후에는 SK 최태원·한진 조양호 회장이 잇따라 증인대에 섭니다.
롯데 신동빈·포스코 권오준·KT 황창규 회장도 증인으로 채택돼 기일 지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청문회에서 대기업 총수들은 청와대 요구대로 돈을 냈을 뿐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최태원 / SK 회장 : (사면 등 대가성을 가지고 출연을 했습니까, 자발적으로 문화·예술·체육인들의 삶과 복지를 위해 출연했습니까?) 대가성을 갖고 출연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증인으로 법정에 선 총수들을 상대로 청와대를 등에 업은 최 씨가 대가성 기부를 받은 것이 아닌지 집중 추궁할 예정입니다.
SK 최태원 회장에게는 특별사면의 대가로 출연금을 냈는지, 조양호 회장에게는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직 사퇴 이유에 대한 질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증인 채택 대상이지만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가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해 일단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조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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