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즉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의 한반도 배치가 이뤄질 경우 러시아는 일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알렉산드르 티모닌 주한러시아 대사가 경고했습니다.

티모닌 대사는 오늘 서울 러시아대사관에서 가진 한국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사드 배치가 한반도 정세나 역내 평화에 위험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고, 평화 정착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티모닌 대사는 그러나 사드가 아직 배치되지 않은 시점이라면서 러시아는 배치되지 않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티모닌 대사는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 개선 가능성이 확인됐지만, 사드 배치에 대해 러시아는 어떤 경우든 부정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 관계에 대해 티모닌 대사는 러시아가 유엔 결의에 따른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다만 북한에 대한 제재 조치는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배제하거나 막으면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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