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사드 배치 결정에 반한 중국 보복 조치가 논란이 되는 가운데 우리 외교부가 주한 중국대사를 불러 항의했습니다.

김영진 외교부 차관보가 오늘 오전 추궈홍 주한 중국 대사를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로 불러 면담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 자리에서 중국의 한류 제한령과 관광객 축소 등 사드 배치 보복 움직임에 대해 항의의 뜻을 전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사드와 관련해 중국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었지만, 최근 중국 보복 조치가 노골화하는 만큼 추 대사를 직접 불러 이야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말 중국 외교부의 사드 대응 담당 간부가 예고도 없이 우리나라를 찾아 정·재계 인사를 만나고 돌아간 경위도 파악할 필요가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외교부는 최근 중국에서 취하는 일련의 사드 관련 조치를 예의주시하고, 한·중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고 범정부 차원의 대응 방안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사드 문제와 관계없이 경제와 문화, 인적 교류 등은 이어져야 한다는 우리 정부 입장을 중국에 계속 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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