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어선이 우리 해경 고속단정을 침몰시킨 사건에 항의하기 위해 외교부가 주한 중국 대사를 불러들였습니다.
사건 관계자를 붙잡아 처벌하는 등의 조치를 빨리 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외교부는 추궈홍 주한 중국 대사를 서울 세종로 청사로 불러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나서서 사건을 수사하고 가해 어선 관계자들을 검거하거나 처벌하는 등의 조치를 빨리 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우리 수역에서 이런 일이 또 일어나면 강력하게 단속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도 했습니다.
[조준혁 / 외교부 대변인 : 우리 공권력에 정면으로 도전한 사안으로써 우리 법 집행 기관에 대한 직접적·조직적 도발이라는 점에서 엄중한 사안이라고 강조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측은 이 문제 해결에 진지하고 책임 있게 임하고 있다면서도, 우리 정부와 함께 해결 방안을 찾아가겠다는 조금은 애매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7일에도 주한 중국 총영사를 불러 항의했습니다.
같은 일을 두고 총영사부터 대사까지 외교관을 급을 높여 가며 잇따라 불러 항의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게다가 중국 대사 불러 항의하는 모습을 언론에 공개한 것도 흔치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총영사를 불렀다가 사건 발생 나흘째가 돼서야 그 위 대사를 부른 것은 한발 늦은 감이 없지 않습니다.
또, 근본 원인인 중국 어선 불법 고기잡이 문제에 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한, 비슷한 일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YTN 이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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