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특검은 청와대로 직접 들어가서 압수수색 하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구중궁궐 청와대에서, 특검이 노리는 압수수색 장소는 어디일까요?
이준영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청와대의 중심이 되는 장소는 바로 본관입니다.
2층에 대통령 집무실과 부속실, 접견실 등이 있는데 정호성 전 비서관은 대통령 집무실과 연결된 방을 썼습니다.
핵심 인물이 근무했던 장소인 만큼, 특검이 주시하는 장소입니다.
대통령 비서실 직원들이 일하는 위민관도 주요 압수수색 대상으로 꼽힙니다.
직원 출입문인 연풍문으로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3개 건물이 위민관인데, 비서실장은 위민 1관에 수석들은 위민 1·2·3관에서 나뉘어 근무합니다.
비서실장실과 민정수석실, 정책조정수석실이 압수수색 대상으로 꼽힙니다.
대통령의 숙소인 관저는 가장 많은 자료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입니다.
박 대통령이 주로 관저에서 집무를 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ㄱ자 모양으로 돼 있는 관저는 대통령의 생활공간인 내실과 외실로 구분돼 있습니다.
특검 역시 관저 압수수색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대통령의 사적인 공간인 만큼 압수수색 시도 시 저항이 가장 클 거란 관측입니다.
압수수색이 가장 필요하면서 성사 가능성이 큰 곳은 바로 경호실입니다.
군사상·직무상 비밀공간이라는 제약이 비교적 약하게 적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는 비선진료 의혹 등과 관련한 출입명부와 CCTV 기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관저에서 약 50m가량 떨어진 2층짜리 건물인 의무동 역시 세월호 7시간 의혹 등과 관련해 확인이 필요한 공간입니다.
치밀한 법리 검토와 조율 끝에 압수수색에 나선 특검.
과연 어디까지 진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이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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