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4월 시작하는 프랑스 대선을 앞두고 선거판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당선이 유력했던 공화당 후보는 세비 횡령 의혹이 불거지면서 곤경에 처했고 대신 무소속 30대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황보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세비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프랑스 제1야당인 공화당의 프랑수아 피용 후보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사퇴 발표일 수 있다는 예상과 달리 피용은 오히려 세비 횡령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경찰이 자신과 아내를 4시간 동안 조사했지만 아무런 잘못도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프랑수아 피용 / 프랑스 공화당 대선 후보 : 저는 근거 없는 의혹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법적 문제가 전혀 없는 저의 정치 생활 32년을 망치려는 의혹입니다.]
그러나 피용이 이미 당선 유력권에서 벗어난 건 피용의 기자회견 당일 발표된 설문 결과를 봐도 분명합니다.
피용이 오는 4월 말 대선 1차 투표에서 3위로 밀려나면서 5월 초 2차 투표에 이름을 올리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대신 2차 투표인 결선에선 무소속의 엠마뉘엘 마크롱이 65%, 극우 정당 국민전선의 마리 르 펜이 35%를 얻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부패 의혹에 휩싸인 보수 후보와 극단적 주장을 펼치는 극우 후보 사이에서 무소속 마크롱이 중도 진영의 민심을 확보하는 양상입니다.
[엠마뉘엘 마크롱 / 무소속 후보 : 저들은 우리의 지평을 줄이고 자유를 배반합니다. 저들은 평등을 저버립니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에서는 후보를 피용에서 알랭 쥐페 전 총리로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프랑스 대선 1차 투표는 4월 23일, 2차 결선 투표는 5월 7일 열립니다.
아직 두 달 열흘 이상 남았습니다.
그때까지 판국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됩니다.
파리에서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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