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재고 떨이' 시동...중고차값 하락 우려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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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증서류 위조'로 판매 중지 명령을 받았던 아우디 폭스바겐이 재기를 노리고 있습니다.

환경부가 일부 차종의 리콜을 승인하면서 판매할 길이 열렸기 때문인데요.

벌써부터 파격적인 할인 조건 얘기가 나오면서 기존 고객들은 중고차 값 하락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기자]
외제 승용차 수백 대가 부두 야적장에 늘어서 있습니다.

지난해 8월 환경부의 차량 인증 취소로 판매가 중지된 아우디와 폭스바겐 차들입니다.

이렇게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 가까이 부두에 발이 묶인 차들이 모두 만 8천여 대에 달합니다.

그런데 지난달 환경부가 폭스바겐 2개 차종, 2만 7천여 대의 리콜을 승인하면서 이 차들을 판매할 길이 다시 열렸습니다.

[홍동곤 / 환경부 교통환경과장 : (아우디·폭스바겐 차량이) 환경부 인증을 통과하면 판매는 가능합니다.]

문제는 이들 차량이 구형 모델인 데다, 반년 넘게 방치된 상태라서 제값을 받고 팔기 어렵다는 겁니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아우디 폭스바겐이 대규모 할인을 통해 '재고 떨이'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값싼 차들이 한꺼번에 시장에 풀리면 중고차 값 하락이 예상되는데, 이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들의 몫입니다.

[박진우 / 중고차 가격비교 앱 대표 : 신차 가격에 따라 중고차 시세가 결정되니까, 신차를 할인 판매하면 기존 보유자의 (중고차) 시세가 하락합니다.]

판매 중지 사태로 인해 중고차 값은 떨어지고, 보상도 제대로 받지 못한 기존 차주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판매 중지 명령 이후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가 크게 떨어졌다가,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아우디 폭스바겐 모델들이 할인 차들로 다시 하락세에 접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수현 / 폭스바겐 차량 소유주 : 작년 사건으로 폭스바겐 중고차 값이 떨어졌어요. 신차가 풀리면 중고차 값이 더 떨어질 것 같아 너무 걱정됩니다.]

이에 대해 아우디 폭스바겐은 재인증 절차를 밟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대기 차량에 대해 확정된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병용[[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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