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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기구 철 구조물 자르다"...동탄 화재 과실 여부 수사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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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명의 목숨을 앗아간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를 수사하는 경찰은 현장 감식 결과 철제 구조물 절단 작업을 하다가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 조치를 제대로 지켰는지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솟구치는 시커먼 연기.

목숨을 구하기 위해 창문 밖으로 몸을 던져야 했던 사람들.

합동 감식 결과 불은 주상복합건물 3층 어린이 놀이시설 한가운데서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용접 작업을 하던 49살 정 모 씨와 소화기를 들고 불 속에 뛰어든 철거 현장소장 62살 이 모 씨를 비롯해 모두 4명이 숨지고 47명이 다쳤습니다.

작업 현장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61살 심 모 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등 제거 작업을 하다 주위를 보니 연기가 났다"며 "불이 나는 모습은 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철제 구조물 절단 작업을 하다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윤세진 /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장 : 최초 발화부로 추정되는 부위에 산소용접, 절단기, 소화기 등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짧은 시간 인명 피해가 컸던 이유로는 유독 가스가 지목됐습니다.

어린이 놀이 시설이다 보니 충격 방지를 위해 스티로폼 등 가연성 소재를 많이 사용해 유독가스가 대량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공사 관계자 6명을 불러 불이 난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안전 수칙은 잘 지켰는지, 소방 시설은 제대로 작동했는지 과실 여부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YTN 양일혁[[email protected]]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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