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금요일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이 불발과 관련해 특검이 압수수색을 재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황교안 권한대행 측에 압수수색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만큼 내일까지 답변을 기다려 보고 후속 조치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연희 기자!

일단 내일까지 기다려 보겠다는 입장이군요?

[기자]
금요일 오후 공문을 보냈고, 지금이 주말인 만큼 월요일인 내일까지는 황 권한대행의 답변을 기다려보기로 했습니다.

앞서 특검이 공문을 보낸 직후, 황 권한대행은 "법에 따라 경내 압수수색에 응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는 간단한 입장을 밝히기는 했는데요.

특검은 공식적으로 특검에 들어온 답변은 아닌 만큼, 조금 더 기다려보고, 후속 조치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청와대 압수수색은 보여주기식 수사가 아닌 증거수집을 위한 필수적인 절차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청와대에서 압수수색 영장에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한 것을 위헌적이라 비판한 것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에 대한 소추가 금지됐다는 것이 수사할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니기 때문에 압수수색 영장에 피의자로 적시한 것을 헌법 위반으로 보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이 광범위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이번 압수수색이 박 대통령뿐 아니라 다른 피의자의 혐의와도 관련된 압수수색이라는 점을 먼저 설명하면서 특검 수사 이후 추가된 피의사실도 많았던 만큼, 압수수색이 필요한 장소가 더 많았지만, 정말 최소한으로 진행하려 한 것이라며, 대상이 광범위하다는 청와대의 지적은 부적절하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황 대행의 답변을 기다리면서, 임의제출 등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여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우병우 전 수석을 겨냥한 수사도 계속 이어지고 있군요?

[기자]
특검이 우 전 수석 아들을 운전병으로 직접 뽑은 백승석 경위를 다시 소환했습니다.

어제는 우 전 수석의 가족회사에 고가의 미술품을 판매한 갤러리 대표를 소환해 장시간 조사했는데요.

특검은 한 차례 검찰이 수사했던 개인 비리 의혹을 다시 조사하며 우 전 수석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관련자 조사를 마무리한 뒤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우 전 수석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이 밖에 특검은 구속 피의자들을 상대로 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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