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측과 특검의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박 대통령은 꾸준히 특검에 출석할 것과 협조할 것을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약속했었는데요.
그 시작은 지난해 2차 대국민 사과부터였습니다.
당시 검찰 수사에 대해 이야기하며 특검도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지요. 직접 들어볼까요?
[박근혜 / 대통령 ((지난해 11월 4일)) : 는 이번 일의 진상과 책임을 규명하는 데 있어서 최대한 협조하겠습니다. 이미 청와대 비서실과 경호실에도 검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도록 지시했습니다. 필요하다면 저 역시 검찰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각오이며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까지도 수용하겠습니다.]
검찰과 특검에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발표였지만, 이 담화 직전 검찰의 청와대 압수수색 시도는 이미 거부했었고요. 다음 달에 진행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의 청와대 현장조사 역시 거부됐습니다.
이후에도 박근혜 대통령은 재차 특검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는데요. 1월 1일 기자들과 가진 신년 인사회 때의 말입니다,
[박근혜 / 대통령 (지난달 1일) : (특검 같은 경우 출석 요구나 이런 게…) 특검 연락이 오면 성실히 임할 생각이 있습니다.]
이때도 특검이 연락하면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지만, 특검의 조사 방향에 대해서는 미묘한 반응을 보였었는데요.
한 기자가 KD코퍼레이션과 관련된 특검의 수사방향에 대해 질문을 하는 과정인데요. 우선 어떤 사건이었는지 지난해 12월 7일 청문회 과정을 통해 확인하시죠.
[이용주 / 국민의당 의원 (지난해 12월 7일) : 최순실의 딸과 초등학교 때 동창인 친구의 부모이기 때문에 계약이 이루어졌던 게 맞지요?]
[이종욱 / KD 코퍼레이션 대표 (지난해 12월 7일) : 그 부분 인정합니다. 저도 깜짝 놀랄 일이고 사실은 지금 당황스럽습니다. 저희 같은 중소기업의 그런 부분을 대통령께서 얘기를 한다는 게 사실은 당황스럽습니다.]
정유라와 같은 초등학교를 다닌 자녀 때문에 직접 혜택을 받았다고 인정하며 놀랐다고 당사자인 이종욱 대표가 밝혔는데요. 신년인사회에서 기자가 이 부분에 대해 최순실과의 공모관계가 아니냐고 묻자 박근혜 대통령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최순실과 KD코퍼레이션의 관계도 나중에 뉴스를 보고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특검의 수사 방향에 대해서는 선을 긋는 모습이었습니다.
이후 설 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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