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9일) 최순실 씨가 특검에 나와 조사를 받습니다.

특검은 최 씨를 상대로 이번 수사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뇌물수수 의혹 등에 대해서 추궁할 예정입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순실 씨는 지난해 12월 특검에 처음 나와 조사를 받은 뒤 강압 수사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거듭된 소환 요청을 거부하다가 체포 영장이 나오고 나서야 강제로 끌려왔습니다.

[최순실 / 국정농단 피의자(지난달 25일) : 여기는 자유 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 그리고 박 대통령과 모든 공동체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하고 있어요.]

그랬던 최 씨가 예상을 깨고 변호인을 통해 특검의 소환 요청에 응했습니다.

갑작스럽게 최 씨가 태도를 바꾼 배경에 특검이 확보한 증거 등을 확인해보고 향후 대응 방향을 점검하는 차원이 아니겠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검은 최 씨를 상대로 그동안 묻지 못했던 뇌물 수수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입니다.

최 씨는 박 대통령과 공모해 삼성물산의 합병을 돕고 그 대가로 삼성에서 거액을 지원받았다는 의혹에 연루되어 있습니다.

또,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이나 미얀마 개발사업과 관련된 알선수재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하지만 최 씨 측은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수 있고 진술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상황에서 수사에 응하겠다는 전제를 달았습니다.

그런 만큼 최 씨가 특검에 나오더라도 계속 묵비권을 행사할 경우 실제 조사가 이뤄질지 미지숩니다.

YTN 김승환[[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70208182025533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