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은 지금 닷새 앞으로 다가온 김정일 75주년 생일을 맞아 축제 분위기 띄우기가 한창입니다.
문화·예술 행사도 다양하게 열리고 있는데, 내용은 물론 체제 선전과 찬양 일색입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일 고향이라는 백두산 인근 삼지연군에서 김정일 생일 기념 얼음 조각 축제가 열렸습니다.
영하 30~40도의 살인적인 추위에도 어린이들까지 구경을 나섰습니다.
[최은경 / 北 주민 : 유리알처럼 반들거리는 저 얼음을 하나하나 얼마나 잘 다듬었는지 정말 신비롭습니다.]
하지만 불멸의 꽃이라는 김정일화와 김정일을 상징하는 별 모양 등, 김정일 찬양하는 작품들로 가득합니다.
나머지는 김정은 지시로 만든 최신형 어선 단풍호와 새로운 노동력 동원 구호 '강원도 정신' 등 김정은 업적을 선전하는 전시물들입니다.
각 사업장에서는 민간, 군인 할 것 없이 김정일화 키우는 사업에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北 조선중앙TV : 충정의 마음에 떠받들려 지금 이곳 온실에는 수백 쌍의 붉고 붉은 김정일화가 아름답게 피어나고 있습니다.]
김정일 생일 경축 서예 축전에도 모양만 붓글씨일 뿐, '핵보검'과 '자력자강' 등 내용은 정치 구호를 적은 작품들이 줄줄이 출품됐습니다.
올해 김정일 생일은 75주년이고 김일성 생일은 105주년이라 북한의 김 씨 삼부자 우상화는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내부 축제 분위기 때문인지 최근 북한은 미국 트럼프 정부가 선제타격 운운하며 압박해도 맞대응은 자제하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다음 달 역대 최대 규모의 한미 연합 군사 훈련이 끝나면 바로 북한 85주년 인민군 창건일이 잡혀 있어, 이때가 북한 대형 도발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YTN 이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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