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이 증인 신문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이제 종착역을 향해 빠르게 달려가는 모습입니다. 헌재가 달라졌다, 이런 말이 나올 정도로재판부가 공정 신속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요.
여러 가지 중요 시사점들이 나온어제 12차 변론 상황 취재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법조팀 이승현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이승현 기자!
이정미 재판관 체제로 들어서면서 신속보다 공정에 무게가 실린다 이런 분석이 그동안 있었는데요. 어제는 분위기가 좀 달랐던 모양입니다. 증인신문이 늘어지니까 옐로우카드 어제 여러 차례 날렸다면서요?
[기자]
꼭 어제뿐만이 아니라 2월 1일 이후에 좀 도드라진 변화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월 1일이라는 게 이정미 재판관이 헌법재판소 소장 권한대행을 맡고 나서 처음으로 변론을 주지한 날인데 그동안에도 대통령 측의 황당하거나 중복된 질문들 많았거든요.
그런데 2월 1일 변론부터 재판부의 개입이 좀더 강화된 모습이었습니다. 어제만 보더라도 조성민 전 더블루 대표가 증인신문에 나왔는데 2시간쯤 안 되게 진행을 했거든요. 재판부가 개입을 해서 질문 자체를 제지한 게 10번이 넘었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앵커]
10번이 넘었습니까?
[기자]
그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이런 식입니다. 이정미 재판관의 경우에는 질문 취지가 불분명하다, 질문 내용을 모르겠다, 앞에서 증인이 다 설명한 것이다, 증인이 알 만한 걸 물어봐라. 이렇게까지 면박을 줬거든요.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바보 같은 질문 그만하고 탄핵심판 쟁점에 어울릴 만한 신문 똑바로 하라고 질책을 한 걸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심 강일원 재판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상당히 공세적인 발언을 어제 쏟아냈는데 대통령 측의 경우에는 검찰 수사 기록 내용을 다시 계속해서 물어봤거든요. 그랬더니 강 재판관 경우에는 왜 지금 수사기록을 다시 일일이 확인을 하냐. 왜 그러는지 대체 이해가 안 된다, 이렇게 질책을 줬습니다.
그런데 또 재미있는 게 이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측이 유사행동을 좀 반복했다는 거죠. 그래서 강 재판관 경우에는 상당히 좀 정색한 표정으로 왜 자꾸 대통령 측이 대통령 측에 불리한 내용을 묻는지 모르겠다.
[앵커]
그런 이야기까지 나왔습니까?
[기자]
자꾸 대통령 이익에 반대되는 신문을 하는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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