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의 비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했습니다.
야권은 황 권한대행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조기 대선 출마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특검 수사와 탄핵심판을 놓고도 정치권 공방이 격렬합니다.
국회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최근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대선 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아무래도 이와 관련한 질문이 많을 것으로 보이죠?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조금 전 이곳 국회 본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오후 2시에 예정된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하기 위해서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에서 4명씩, 그리고 국민의당 2명, 바른정당과 정의당에서 1명씩 모두 12명의 의원이 질의자로 나섭니다.
지금 화면으로 보시는 게 국회 본회의장 모습인데요.
조금 뒤부터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비경제 분야, 그러니까 정치와 외교, 안보 분야 등에 관한 질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황 권한대행에게는 박 대통령 탄핵이 결정되면 대선에 출마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황 권한대행은 뚜렷한 대권 주자가 없는 여권의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는데,
지난 12월 대정부질문 때는 출마 의사가 전혀 없다는 뜻을 밝혔지만, 최근 들어서는 긍정도 부정도 아닌 입장을 보이면서 야권으로부터 입장을 명확히 하라는 요구를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황 권한대행에 이에 대해 어떤 말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또 특검의 청와대 압수수색 요청을 거부한 이유와 특검이 수사 기간 연장을 요청하면 받아들일지에 대한 질문과,
최근 창궐하고 있는 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 AI에 부실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질타도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황 권한대행은 지난 12월 대정부질문에 이미 출석했고, 국가적 돌발상황 대처가 어렵다는 이유를 들어 출석에 부정적이었는데요.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의 요청을 받고 국회와 갈등을 피하려고 나오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가 무산된 것과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를 두고도 여야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내일 서울 도심에서 탄핵 인용과 기각을 각각 촉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와 태극기 집회가 예정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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